조류 현황 2014: 대한민국의 조류 개체군 추세와 보전에 관한 특별보고서 (새와 생명의 터)

한국과 황해 생태권역의 조류와 서식지 보전에 기여하는 새와 생명의 터는  지난 9월 ‘조류 현황 2014’를 발행하였습니다. 영어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조류 개체군과 국내의 큰 변화가 세세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개요:

아이치 생물다양성 목표는 현재 10년 단위의 보전계획들에 대한 중요한 목표들과 기한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내와 국제 수준에서 생물다양성의 현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조류의 종 수와 그들의 서식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많은 다른 동아시아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은 조류 조사와 모니터링의 역사가 짧다. 많은 종들에서 전국적이거나 지역적인 개체 수 동향에 대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가 없으며, 조류 종과 그들의 서식지에 대한 최근의 몇몇 평가에서는 세부사항이 충분하지 않고, 일관성이 없거나 활용성이 제한되는 방법으로 게시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새와 생명의 터에서는, 부분적으로 서로 중복되는 과거(1910-1999)와 현재(1990-2014)의 시간단위에서 새들의 개체 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공개되거나 발표되지 않은 자료들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에서 정기적으로 관찰되는 총 365종에 대한 현 상황과 개체 수 동향을 평가하였으며, 이 중 258종에 대해서는 과거 혹은 현재의 개체 수 변화를 확인하였다. 과거에는 120종, 근래에 들어서는 103종에 대해서 상당한 개체 수 감소가 있었다. 총 44종에 달하는 종들의 개체 수가 양 시간대에서 감소하였으며, 이들 외에도 정기적으로 도래하는 5종은 1910년도 이후의 국내조류상에서 사라진 것을 발견하였다. 현재 이들 중에 한 종은 전세계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 고유 아종 또한 20세기 동안에 멸종되었다. 동일한 시간대에서 과거에는 61종, 근래에는 77종에 달하는 조류들의 개체수가 증가하였으며, 여기에는 전세계적으로 위기에 처한 조류 4종과 최근에 들어 번식하기 시작한 3종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개체수 변화와 국내의 상황에 대한 이해도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총 365종을 네 개의 범주로 나누었으며, 여기에는 적색 목록(우선 순위가 제일 높은 종들)과 황색 목록(우선 순위가 높은 종들)이 포함되어 있다. 범주들과 이들을 나누게 된 기준들은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을 따랐다. 1990년도부터 추정된 감소치가 >50% 이고/이거나, 전세계적으로 위기에 처했으며/처했거나, 분명하게 정의된 다른 기준들을 만족하는 종들은 적색 목록(n=53)에 넣었으며, 전세계적으로 취약 등급에 속하고/속하거나, 1990년도부터의 개체수 감소치가 25%에서 49% 사이이며/사이거나, 다른 특정한 기준들을 만족하는 종들은 황색 목록(n=73)에 포함시켰다. 적색 목록의 대다수(60%)와 황색 목록에 속하는 종의 많은 수(43%)는 물새 (waterbirds; 람사르 협약의 정의를 따름)였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조간대와 민물의 습지대를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한국에서의 조류에 대한 자료와 정보는 타 지역에서 수 십 년간 광범위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인 것처럼 탄탄하지가 않다. 또한 현재로서 우리가 행한 평가는 IUCN의 기준에 따라 공식적인 국내 적색 목록을 제작해야 될 의무가 있는 대한민국 기관들에 의해서 공인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수정하여 이번의 첫 평가의 정확도를 높일 수가 있으며, 앞으로 있을 평가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보고서에 담긴 정보들은 과학적인 전수조사를 계획하고 대중 인식을 고취하는 데 쓰일 것이다. 현재의 보존 의무와 남은 시간들을 고려해 보건대, 이와 같은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조사자들과 정책결정권자들이 2020 아이치 목표와 같은 국가나 지역적인 보전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있어서 큰 가치를 부여 받을 것이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