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찾은 왜가리·백로 떼 “장관”

(아시아뉴스통신=김성식 )

20140424155413

충북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미촌마을에 60여년째 수백마리의 왜가리와 백로 떼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있다.(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미촌마을에 60여년째 수백마리의 왜가리와 백로 떼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있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미촌마을은 백로와 왜가리의 집단 도래지로 지난 3월 말부터 수백마리의 왜가리와 백로가 날아들어 마을뒷산 소나무와 참나무 숲에 둥지를 튼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해마다 이들 새는 4~5월쯤 3~5개의 알을 낳아 알을 품고 50여일간 암수가 함께 새끼를 키워 가을철 처서를 지나 찬바람이 부는 9월쯤 남쪽으로 이동했다가 이듬해 다시 찾아 오고 있다.

이렇게 찾아온 왜가리와 백로는 미촌마을의 자랑거리이자 영물로서, 한 번 앉았던 자리에 계속 앉는 습관이 있고 해가 뜨는 곳을 보고 앉는다는 속설이 있으며 많이 날아오는 해는 풍년이 든다고 전해 내려 오고 있다.

왜가리는 몸길이 90~100cm에 이르고 등은 잿빛이며 아랫면은 흰색으로 가슴 옆구리에는 잿빛 세로줄무늬가 있다.

백로는 왜가릿과로 깃털이 흰색이며 몸길이는 61cm, 목은 S자 모양으로 굽어지는 특징이 있다.

물가에 주로 살면서 개구리, 뱀, 물고기 따위를 잡아먹는 철새다.

주민들은 “미촌마을은 해마다 백로와 왜가리가 찾는 집단 도래지”라며 “이 새들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는 옛말에 주민들도 마을에 복을 주는 길조이자 영물로 받아들여 가족처럼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링크: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649824&thread=09r02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