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ith KyeungIn Daily News

On 10 September 2018, a reporter of the KyeungIn Daily News (a local newspaper) visited our office and had an interview with Dr. Lew Young, Chief Executive of the Secretariat. During the interview, he mentioned that the importance of the remained tidal flat in Incheon for biodiversity especially migratory waterbirds and encouraged to enlarge the planned artificial wetlands in the 11th zone of Songdo (adjacent to the Ramsar Site). In Incheon, although many development activities have been carried about, he highlighted that the urban development should be designed in the balance with nature, not destroy the habitat of the migratory waterbirds. He also expressed the regret over the recent case in one of key breeding site of the Black-faced Spoonbill in Incheon – Suhaam. This year, they were not able to breed successfully because of the reclamation which caused human disturbance.
You could see the full text below (in Korean)

Original copy :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80910010003467

[인터뷰]습지 보호에 힘쓰는 EAAFP 루영 사무국장

“인천은 철새의 안식처… 자연과 도시발전 균형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루영(59) 사무국장은 철새 보호에 있어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철새를 보호하는데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AAFP 제공

 

람사르협약 사무국 근무경험 전문가
매립지 가까워지자 저어새 번식 중단 
11공구 인공습지 더 넓은 공간 필요

“인천은 철새들에게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 사실을 알고 철새와 습지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하 EAAFP) 사무국에서 만난 루영(Lew YOUNG·59·홍콩) 사무국장은 인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EAAFP는 동아시아~대양주를 이동하는 철새들과 습지 등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2009년부터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국제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영 국장은 인천이 철새들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개발 계획에도 철새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한 방안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루영 사무국장은 “인천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뿐만 아니라 물떼새와 오리 등 다른 철새들도 상당히 많이 찾는 곳”이라며 “최근 영종도 수하암에서는 저어새의 번식이 중단됐다고 들었는데, 매립지가 너무 가까워지면서 방해 요인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자연과 도시 발전이 최대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되, 철새들의 서식지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영 국장은 지난 3월 EAAFP 사무국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1991년부터 세계적 습지로 잘 알려진 홍콩의 ‘마이포’ 습지와 습지보호 국제 협약인 ‘람사르 협약’ 사무국에서 활동한 환경 전문가다.

그는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송도 11공구 인공 습지에 대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루영 국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습지 형태는 폭이 너무 좁아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며 “개발 계획이 잡혀 있는 땅을 조금이라도 할애해 방문객 센터 주변으로 여러 형태의 습지를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소래습지생태공원과 남동유수지, 송도를 잇는 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습지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곳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EAAFP에는 18개 정부와 11개 국제 NGO 등 모두 3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북한도 지난 4월 EAAFP에 정식 가입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영 사무국장은 “한국은 국가공원 관리가 잘 돼 있고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습지 센터 같은 교육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등 장점이 모두 다르다. 서로의 장점을 배워 자연 보호에 힘써야 한다”며 “오는 11월에는 EAAFP에 정식 가입한 북한과 한국, 중국 등 국가들과 함께 중국에서 철새 보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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