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3일 언론 보도
번역: EAAFP 사무국

육지로 변하고 있는 물새 서식지. 사진: Nick Murray
민간 과학자와 연구자들로 꾸려진 국제 연구팀이 호주 내 이동성 물새의 급격한 감소에 대한 주요 원인을 찾아냈다.
퀸즈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생물과학대학 연구자겸 부교수인 리차드 퓰러(Richard Fuller)는 수천키로 떨어진 동북아시아에서의 갯벌 훼손 및 파괴로 인해 호주의 도요물떼새들이 위협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퓰러 부교수는 메릴랜드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의 부교수인 콜린 스터즈(Colin Studds)박사가 이끄는 도요물떼새 연구팀의 일원으로 참여하였다.
스터즈박사는 이동성 도요물떼새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주요 원인이 중국과 한국의 황해 갯벌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스터즈 박사는 “더 많은 종들이 사라지고 있는 황해 갯벌에 의존하면 할수록 도요물떼새 개체수 감소의 속도는 더욱더 빨라질 겁니다” 라고 말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번식을 위해 호주에서 러시아까지 이동하며, 중국과 한국에서 비행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한다. 사진: Dan Weller
큰뒷부리도요, 마도요 등 도요류가 위협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많은 철새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따라 호주의 비번식지에서 북극의 번식지로 이동하는 중에 황해에서 쉬고 재충전을 한다.
스터즈 박사는 “중간 기착지의 손실이 개체수 감소 원인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었지만 결정적 근거가 부족했었다”고 말했다.

큰뒷부리도요는 번식을 위해 호주의 동부지방에서 알래스카로 이동한다. 큰뒷부리도요는 중국과 한국에서 쉬어가며 비행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한다. 반면 번식 후 알래스카에서 호주로 돌아올 때는 쉬지 않고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진: Dan Weller
1993년부터 호주 시민들은10종의 도요물떼새들을 정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이들의 먹이 등 향후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수집해왔다. 이 중 본 연구팀은2012년까지의 자료들을 분석해 보았고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이 새들은 황해 갯벌에서일년 중 겨우 한두 달만을 머물지만 이것이 개체 수 동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였다.
이번 연구는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의 자원봉사자들이 몇 십 년 간 조류 개체 수 조사에 힘써 온 덕분에 이런 결과물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들의 노력이 없었으면 이 연구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퓰러 부교수는 말했다.
호주정부는 몇 십 년 전부터 한국, 중국, 일본과 국가별 철새 양자 협약을 맺어왔다. 하지만 철새 개체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퓰러 부교수는 “개체 수 감소가 더욱 심해지고 멸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철새의 이동경로상에 있는 모든 국가들은 그곳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포획을 줄이려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과 한국이 황해 지역을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가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서 출간한 본 연구는 호주 전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및 뉴질랜드의 연구원들이 참여하였다.
원문 보도: Citizen scientists help identify shorebird extinction threat
원문 학술 자료: Rapid population decline in migratory shorebirds relying on Yellow Sea tidal mudflats as stopover sites (PDF)
본 주제에 관한 EAAFP 사무국의 보도자료: 도요물떼새, 황해갯벌 의존도가 높을수록 개체수 감소율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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