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연안습지 보전하고자 서천군,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과 MOU 체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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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크로스비(Mike Crosby),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MOU는 노박래 서천군수와 패트리샤 주리타(Patricia Zurita)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대표에 의해 체결되었다 / 사진출처: 서천군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BirdLife International)과 충남 서천군이 대한민국의 금강하구 [EAAF100] 보전에 위한 새로운 MOU를 체결했다.

MOU는 2015년 11월 9일, 영국 캠브릿지의 버드라이프 본부에서 노박래 서천군수와 패트리샤 주리타(Patricia Zurita)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대표에 의해 체결되었다.

이 MOU를 통해 버드라이프와 서천군은 금강하구의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서천군청은 그동안 친환경적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시행해왔다. 버드라이프 파트너십은 철새 보전에 관한 기술적인 전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이를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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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는 붉은어깨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에게 매우 중요하다 /사진출처: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새만금 일대의 대규모 갯벌 매립으로 인해 금강하구는 이제 한국의 도요∙물떼새류에게 가장 중요한 습지가 되었다. 금강하구는 위급종인 넓은부리도요를 포함한, 국제적으로 중요한 도요∙물떼새 16종의 쉼터이다.

패트리샤 주리타는, “금강하구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서천군과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황해의 연안 습지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유지하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붉은어깨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 같은 도요∙물떼새에게 건강한 갯벌은 재충전을 위한 중간기착지로써 그들의 여행을 지속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우리는 유부도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아주는 단체인 버드라이프같은 좋은 파트너의 지원을 받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생물다양성, 특히 금강하구를 필요로 하는 철새를 보호하기 위한 버드라이프와의 추가적인 협력을 기대한다. 버드라이프의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우리는 서천군의 생태관광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서천군

금강하구는 붉은어깨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 두 종은 러시아 동부에 있는 번식지에서 동남아시아와 대양주로 가는 긴 여정의 중간기착지로 동아시아 황해의 조간대 갯벌을 삼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의 갯벌이 급격히 사라짐에 따라 붉은어깨도요와 알락꼬리마도요는 2015 IUCN적색목록 취약종에서 위기종으로 최근 승격되었다.

풍부한 갯벌과 생물다양성 외에도 서천군은 뛰어난 해산물과 한국 최고의 막걸리와 같은 지역특산물, 그리고 전원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버드라이프는 서천군청과 함께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생태관광을 개발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의 스파이크 밀링턴(Spike Millington) 사무국장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서식지 보전 향상을 위해 서천군과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이 MOU을 체결하게 된 점 매우 축하한다. 이는 한국의 전형적인 시설물 위주의 서식지 관리와는 달리 철새와 지역주민들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진정한 보전이 수반될 것이다”고 말했다.

티치웰(Titchwell) 습지보호구 /사진출처: 서천군

서천군수와 그 일행은 영국 방문 기간 중 버드라이프 UK파트너인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의 티치웰(Titchwell)과 레인햄 습지보호구(Rainham Marshes Nature Reserve)를 방문하여 현지 직원들의 습지 복원 및 관리 방법, 그리고 습지가 관광객들과 지역 사회에 주는 가치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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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는 철새에게 (그리고 탐조활동에도) 매우 중요한 갯벌입니다. /Photo: Becky Rush /사진출처: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

원본 영문 기사: New agreement for the conservation of South Korea’s top coastal wet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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