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용의자 철새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AI 대란! 2004년 1월 16일 이후, 살처분 가금류 1650만 마리! 최근 오리에서 ‘개’로 AI 전염! AI 발생한 성남 모란시장 50년 만에 휴장! AI 확산에 서울동물원 임시휴장! AI 공포가 수도권까지 상륙한 가운데, 그 주범으로 ‘철새’가 지목됐습니다. 지금 전국의 철새도래지는 초비상 상태입니다. 철새가 이 재앙의 시작일까요? 철새는 범인일까요, 피해자일까요?

 

EBS <하나뿐인 지구> 용의자 철새​

■ 방송일시: 2015년 2월 13일(금) 오후 8시 50분

■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home.ebs.co.kr/hana/main

■ 방송 다시보기: http://www.ebs.co.kr/tv/show?prodId=439&lectId=10292660

ⓒ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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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위대한 비행, 위험한 비행이 되다

생존을 위한 3,000Km 대장정의 여로. 수천 년을 이어온 철새의 이동과 귀환은 경이롭고 숭고합니다. 하늘을 출렁이는 춤사위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철새. 하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더는 철새의 군무가 반갑지 않습니다. 철새가 AI를 퍼뜨린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농장주들은 행여 철새가 농장 가금을 오염시키진 않을까 노심초사입니다. AI 용의자로 몰린 철새,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철새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만 갑니다.

 
‘AI 용의자’ 철새를 둘러싼 진실 공방

농림축산검역본부 역학조사위원회는 작년에 국내에서 발병한 H5N8형 AI 최초 유입원으로 철새를 지목했습니다. 조사위원회가 밝힌 AI 유입 경로는 중국 가금시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중국에서 이동해온 철새가 국내에 AI를 유입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반박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 환경단체 및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철새가 국내 가금 농장에서 AI에 역으로 감염됐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AI 발생 원인을 둘러싼 끊임없는 논쟁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독수리부터 두루미까지… 2015년 겨울, 대한민국 철새 현주소를 말하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두루미의 90%가 찾아오는 곳, 일본 가고시마현의 이즈미시. 인구 2만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에 한 해 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두루미를 보기 위해 다녀갑니다. 마을 주민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두루미 먹이 주기 활동에서 서식지 보호활동까지, 마을주민들의 노력으로 이즈미시는 세계 최대 두루미 월동지가 되었습니다.

일본 못지않게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국. 우리나라는 전 세계 독수리의 10분의 1이 찾아오는 ‘독수리 왕국’이자, 국제 멸종위기종 가창오리의 90%가 월동하는 곳입니다. 2015년 지금, 대한민국의 철새 처지는 어떠할까요? EBS 하나뿐인 지구 <용의자 철새>에서 그 현주소를 살펴보고, 철새와 인간의 공존을 모색해봅니다.

 

원본 출처: http://ebsstory.blog.me/22026992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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