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물떼새, 황해갯벌 의존도가 높을수록 개체수 감소율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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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육지로 변하고 있는 물새 서식지. 사진: Nick Murray

호주와 뉴질랜드의 탐조인들은 수 년간 해안가의 도요물떼새를 관찰하고 개체수를 확인하며 모니터링을 해 왔고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수 십년 간의 기록이 모였다. 소위 말하는 아마추어 “민간 과학자”들은 현재 연구자들과 팀을 꾸려 오랜 시간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장거리 이동 도요물떼새 개체수 감소의 주요 원인을 규명하고자 했다. 그 결과 본 연구로부터 알게 된 중요한 요인은 즉 개체수 감소가 심한 물새 종들은 주로 긴 여정으로부터 먹이를 취하고자 쉬는 중간 기착지로서 중국과 한반도의 황해 조간대 갯벌을 선택하는 도요물떼새 종이였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장거리 이동성 도요물떼새 10종을 선별해 이들의 이주 과정에서 황해의 조간대 지역에 대한 의존도 얼마나 높은지를 조사했다. 제 1저자 콜린 스터즈(Colin Studds)박사가 “더 많은 종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황해 갯벌에 의존하면 할 수록 도요물떼새 개체수 감소의 속도는 더욱 더 빨라질 것”이라 언급한 바와 같이, 의존도와 개체수 감소 사이에는 연관성이 매우 높았다.

알락꼬리마도요는 번식을 위해 호주에서 러시아까지 이동하며, 중국과 한국에서 비행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한다. 사진: Dan Weller

 

큰뒷부리도요는 번식을 위해 호주의 동부지방에서 알래스카로 이동한다.  큰뒷부리도요는 중국과 한국에서 쉬어가며 비행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한다.  반면 번식 후 알래스카에서 호주로 돌아올 때는 쉬지 않고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진: Dan Weller

황해 갯벌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이는 종 중에서는 EAAFP가 최근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국제적 행동 계획을 마련한 알락꼬리마도요가 연구 종으로 있었으며 최근 호주의 위급(Critically Endangered)종으로 재분류된 붉은갯도요(Curlew Sandpiper)와 2017년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EAAFP에서 주목하는 새인 붉은어깨도요(Great Knot)와 붉은가슴도요(Red Knot)도 있었다.

이전에 연구된 바와 같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를 이용하는 큰뒷부리도요(Bar-tailed Godwit)의 두 아종의 개체수 감소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한다. 비번식기를 호주에서 지내는 menzbieri 아종은 봄철과 가을철에 황해 갯벌을 모두 중간기착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황해에 완전히 의존하고 있다. 반면 비번식기를 뉴질랜드에서 지내는 baueri 아종은 가을철에 알래스카의 번식지로부터 쉬지 않고 날아가기 때문에 봄에만 황해를 거쳐간다. Menzbieri의 개체수는 baueri 개체수보다 네 배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연구가 이루어진 지난 30년동안 황해의 조간대 갯벌은 무려 30퍼센트 가량 감소하였고 대부분 연안 개발로 인한 것이었다. 현재 중국의 개발 계획에 따르면 더 많은 갯벌이 개간될 예정이다. 게다가 남아있는 갯벌마저 보호 구역일 지라도 오염과 외래종 갯끈풀(Spartina) 및 퇴적 유형의 변화와 이동성 도요물떼새 먹이의 수와 질 저하로 인해 위협에 직면해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번식기를 나는 도요물떼새를 살리기 위해 황해 갯벌 살리는 대책이 시급함은 명백하다. 이는 조간대 갯벌과 황해의 이동성 도요물떼새를 보호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결의문을 통과시킨 2012년 한국과 2016년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도 확인되었다.

부교수 리차드 퓰러(Richard Fuller)는 “개체 수 감소가 더욱 심해지고 멸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철새의 이동경로 상에 있는 모든 국가들은 그 곳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포획을 줄이려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과 한국이 황해 지역을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시도가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언급하였다.

원문 보도에서 이동성 도요물떼새와 서식지 보전에 관한 가장 큰 다국적 거버넌스로서 소개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의 스파이크 밀링턴(Spike Millington) 사무국장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긴 거리 여행을 하는 이동성 도요물떼새에 초점을 맞춘 것도 중요하지만, 멸종위급종인 넙적부리도요와 같이 남쪽으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까지만 이동하는 새도 황해를 중간기착지로서 사용한다”고 언급했다.

밀링턴 국장은 황해가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고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황해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대세가 기운 것에 대해 희망적이다. 그는 “최근 한국과 중국의 황해 조간대 지역이 세계자연문화유산에 잠재적으로 등재 된 것을 비롯해 비전문가 탐조인들과 탐조단이 이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본 연구의 기반이 된 민간과학의 부흥을 보여주는 것이다. 탐조인과 연구원 정부 기관이 함께 일을 하며 황해 중요 지역의 모니터링 및 보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보도: 영문사이트 (국문 번역)

원문 학술 자료: Rapid population decline in migratory shorebirds relying on Yellow Sea tidal mudflats as stopover sites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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